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전통적인 개념의 금융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금융지주 회장들이 인공지능(AI) 개발자, 핀테크 전문인력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신규 일자리 적극 발굴에 나서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신성장·혁신분야, 창업·벤처분야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청년층이 일하고 싶어하는 ‘질 좋은 금융 일자리’ 제공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일자리 감소요인과 핀테크발 금융산업 저변 확대 등 일자리 증가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고, 금융지주회장들은 금융권이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고령화 추세, 디지털 전환 등에 따른 청년 일자리 어려움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 공동의 노력과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계부채 증가율 적정 수준 관리, 다음 달 말 종료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 연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