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노선 등에 선박 13척 투입
정부가 물류수급 차질에 대비하고자 올해 말까지 부산항 신항 웅동 배후단지에 2500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영구 장치장’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수출입 물류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해상운임이 지속적으로 급등하는 등 물류 애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항만적체 완화 등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웅동 배후단지에 구축하는 영구 장치장의 보관 능력은 ‘2500TEU 이상’이다. 3단 이상의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앞서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초 “영구 장치장 구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한 달 여 만에 이 방안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부산항 신항과 북항에는 수출화물 임시 보관 장소도 확충된다. 신항 서측 배후단지 내에 운영 중인 임시보관장소(7만 ㎡·2450TEU 보관 가능)를 확장해 4만 ㎡(약 1400TEU 보관 가능)를 다음 달 중으로 추가 제공한다. 북항 우암부두 내에는 1만㎡(1900TEU 이상 보관 가능)가 신규로 마련된다.
정부는 또 국적선사의 가용 선박을 총동원해 이달 중 미주(9척)와 동남아(4척) 항로에 총 13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월간 최대 규모다. 지난 5월에는 6척, 6월과 7월에는 각각 6척과 9척이 투입됐다.
이달 말부터는 항만공사 재원을 활용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선사를 대상으로 컨테이너당 2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부산항만공사는 20억 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5억 원, 인천과 울산항만공사는 각각 1억 원과 5000만 원을 투입한다. 항공운송 지원도 강화해 올해 상반기 3196편이었던 미주노선 국적사 화물기를 하반기 3300편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