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채소·계란 이어 우윳값도 들썩…고삐 풀린 밥상물가

낙농진흥회 ℓ당 21원 인상 예정, 빵·아이스크림 가격 상승 불가피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8-12 21:12:5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 ‘6개월간 유예’ 설득 나서

최근 채소와 계란 등 ‘밥상 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우유 가격도 오를 전망이어서 소비자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ℓ당 원유가격을 926원에서 947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이달 말께 우유업체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21일 낙농가와 우유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는 ℓ당 21원 인상 방침을 확정한 뒤 1년 뒤인 2021년 8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주요 우유업체들이 낙농진흥회로부터 원유 인상과 관련한 공식 문서를 아직 받지 않은 까닭에 시중 우유 가격이 언제 오를지는 미지수다. 다만 인상 계획이 이미 확정된 만큼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는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와 소비자 단체 등은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뿐만 아니라 빵 아이스크림 등 원유와 관련된 모든 제품 가격의 연쇄 인상이 불가피해져 서민 경제에 큰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제과점이나 커피 전문점 등 우유 사용량이 많은 업체도 파장을 피해가기 힘들다. 그렇지만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 방침은 민간 조직의 결정인 까닭에 관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 축산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6개월 동안 원유 가격 인상을 유예하자는 방안을 낙농협회에 제안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4일 열린 낙농진흥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섰으며 6일에는 전국 낙농협동조합장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우리나라 식생활 형태를 고려하면 원유 가격 인상은 소비자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호소했다.

이에 대해 낙농진흥회는 원유 인상과 적용 시기 등은 지난해 정해졌기 때문에 지금 와서 뒤로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인상을 철회하거나 유예하려면 이사회를 다시 열어야 하나 현재로서는 소집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낙농진흥회의 움직임에 주요 우유업체들은 소비자 여론을 살피는 등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단체 등은 원유 가격이 오르면 원가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업체들이 결국 제품가격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