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경영진 교체를 단행하고 주식거래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 13일 제16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김상원 현 엠투엔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신라젠 전략기획부문장인 장동택 씨도 사내이사에 올랐다.
김상원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총 6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신라젠의 지분 20.7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엠투엔의 대표다.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의 주식거래 재개 요건으로 경영진 전면교체, 대규모 자본금 확보, 지배구조 개편 등을 제시한 만큼 이번 결정을 통해 신라젠이 경영 정상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신라젠 측은 “새로운 경영진 선출이 거래 재개와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거래 재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항암 바이러스 권위자를 영입하고 글로벌 SAB(Scientific Advisory Board·과학자문위원회)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라젠은 최근 리차드 바일 박사(미국 메이요 클리닉)를 영입했다. 면역을 기반으로 항암 연구에 매진해 온 바일 박사는 흑색종 분야의 권위자이다. 바일 박사의 합류로 신라젠 SAB는 3명으로 확대됐다. 신라젠은 지난달 신약 연구개발 역량과 임상 능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 SAB 그룹을 출범시켰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지난해 5월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거래소로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