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덕동매립장 메탄 포집·소각
- 8시간 동안 전기 700㎾h 생산
- 다음 달 경남 사천에 시설 착공
국내 유일의 매립가스 탄소배출권 전문업체인 LF에너지는 지난 2019년 7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생활폐기물매립장 내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을 준공,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시설 준공 전까지만 해도 덕동 매립장에 처리된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에 포함된 메탄, 황화수소가스 등으로 인해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탄소배출권 판매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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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에너지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경남 창원시 덕동생활폐기물매립장 내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 전경. LF에너지 제공 |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폐기물 부문 메탄(CH4)가스 포집·자원화 추진 기조를 따른 것이다. 즉,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소각해 온실가스인 메탄을 감축하고 추가적으로 탄소배출권까지 확보하는 사업이다. 확보된 배출권은 국내 배출권 거래제에서 판매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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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동생활폐기물매립장 발전설비. |
구체적으로는 덕동 매립장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를 모아 정제한 뒤 태울 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것인데, 하루 8시간 가동으로 700㎾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LF에너지는 덕동 매립장의 탄소배출권 가치를 약 155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한국거래소의 6개월 평균가격을 t당 2만5000원으로 산정했을 때의 수치다.
또한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가치는 144억 원으로 보고 있다. 자연적으로 발생된 매립가스를 자체 처리해 환경적으로는 악취 및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경제적으로는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창출하며 자원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LF에너지는 청정개발체제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 및 외부사업 개발 등도 추진한다.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저감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인정받은 온실가스 저감사업이다. UNFCCC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등록하고 그 실적을 인증해 CER이라는 배출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LF에너지가 UNFCCC로부터 사업승인을 받고 소규모 매립장 등 사업장에서 나온 배출권에 대한 총괄 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덕동 매립장에서는 연간 10억 CDM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LF에너지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다음 달에는 사천시 매립장에서도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사천 매립장에서는 최소 연간 7522tCO²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LF에너지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과 탄소배출권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2017년에 매립가스 전문업체인 LF에너지가 설립돼 부산 생곡매립장 매립가스 사업을 비롯해 제주 광주 대구 수도권 등지에서 매립가스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2019년 1월 온실가스 전문업체인 후시이티씨와의 합병으로 현재의 LF에너지가 됐다.
LF에너지 전성하 대표는 “LF에너지의 매립가스 전문가들은 타당성 조사부터 설계, 시공 및 완공 후 관리·운영까지 총괄 가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배출권 본부는 국내 배출권 거래제도에서 탄소배출권 공급자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매립가스 전문업체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탄소배출권 전문가가 배출권의 안정적인 확보 및 판매를 실현해 수익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