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 경영으로 기후변화 대응
- 신인천본부 연료전지단지 구축
- 재생에너지 확대·조직문화 개선
한국남부발전(KOSPO)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을 선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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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남부발전이 부산역 선상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시설 모습. 남부발전은 한국철도공사,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공공형 태양광을 개발한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
남부발전은 지난달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KOSPO ESG’ 경영 전략 선포식과 실천 서약식을 열었다. 이승우 사장을 포함한 경영 간부와 출자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선포식에서 남부발전은 ESG 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지고, 출자회사와 기업 경영의 명확한 지향점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한 ESG 경영실천 선언문에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탄소 중립을 위한 사업 구조로 전환하고, 안전한 산업환경 구현과 발전산업 포용 성장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윤리·준법 경영 실천으로 청렴한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세부적으로 ‘환경’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 화력 LNG 전환 ▷수소경제 선도 및 발전 생태계 RE100(재생에너지 100%의 약자)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 분야에서는 ▷대국민 서비스 향상 ▷슬기로운 공존을 위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노력하기로 했고, ‘지배구조’에서는 ▷이해 관계자와 소통 확대 ▷투명한 경영 체계 구축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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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남부발전 경영진과 출자회사 대표들이 ESG 경영 실천 서약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
남부발전은 지난 4월 이 사장이 취임한 이후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ESG 경영위원회를 열고 ‘친환경 발전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기업’이란 비전을 수립하고 ▷클린 에너지 ▷포용의 에너지 ▷신뢰의 에너지 등 3대 방향과 12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석탄이 주류를 차지하는 사업 구조를 신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힘을 쏟는다. 우선 수소 사업을 전담하는 ‘수소융합처’를 신설했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위한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도 출범했다. 또 신인천발전본부에 단일 부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료전지단지를 구축해 수소 사업 추진의 초석을 마련했다. 전기와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지역 상생형 트라이젠 연료전지 사업과 수소충전소 사업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공공형 태양광 개발과 해상풍력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8월 부산역 선상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시설(0.8㎿)을 준공하고,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에도 태양광시설(10㎿)을 구축했다.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대용량 해상풍력 사업에도 참여하며 2030년까지 3.5GW 규모의 해상풍력 설비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방침이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Young & Dyamic KOSPO’를 목표로 삼고 직원의 호칭을 ‘프로’로 바꿔 간부와 직원의 벽을 허물고, 사내 공모를 통해 사업소 명칭을 환경친화적인 ‘빛드림본부’로 변경했다. 이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청렴·안전한 기업문화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