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등지를 자주 뒤덮는 해무가 사라지는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 해운대, 부산항 신항, 인천항, 군산항 등 전국 8개 항의 해무가 언제 소멸할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무소산 예측 기술은 해양조사원과 민간기업이 2018년 4월부터 공동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6월 특허를 등록한 데 이어 이딜 초 국제학술지 ‘sensors’(MDPI 출판사가 발행하는 SCI 학술지)에 정식 게재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해무는 바다에서 발생하는 안개로 해수면과 대기와의 온도차 습도 바람 일사량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해 단기간에도 발생과 소멸을 반복하기 때문에 항해안전 및 해상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해왔다.
이번 해무소산 예측 기술은 주요 항만 인근 8개소에서 해무가 발생한 시점의 실시간 관측자료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개발된 것으로 1시간 2시간 3시간 후의 해무소산 예측이 가능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홍래형 해양조사원 원장은 “앞으로 유관기관 연구원 대학교 및 민간기업과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통해 해무 발생 및 소산 정보를 서비스할 수 있는 체계를 내년까지 구축해 해상교통 안전 및 항만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