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초저금리시대 종말…가계 3조 ‘이자 폭탄’

한은, 기준금리 0.25%P ↑…15개월만에 0.75%로 올려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73%, 이자 부담 ‘눈덩이’ 불보듯

올 성장률 전망은 4% 유지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8-26 22:11:0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 인상(0.5%→0.75%)을 단행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인한 가계대출 폭증, 부동산 가격 상승에 과도한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촉발한 금융불균형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면서 가계대출 전체 잔액 가운데 70%가 넘는 변동금리 대출 이자 규모는 3조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밝혔다. 코로나19 재유행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제한적인 가운데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선 가운데 기준금리도 오르면서 이자부담 또한 커질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05조 원이다. 변동금리 대출은 이 가운데 72.7%를 차지하는데,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이자 규모는 3조988억 원 늘어난다. 앞서 한은은 지난 4분기 말 기준, 금리가 1% 포인트 오를 때 전체 가계대출 이자는 11조8000억 원 커지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대출금리가 1%포인트 높아지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에도 기존 전망치 4.0%를 유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늘면서 4분기 이후 경제활동 제한이 점차 완화될 것을 전제로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 소비 회복 등을 반영해 기존 1.8%에서 2.1%로 0.3%포인트 올려 잡았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속 2%를 웃도는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2.4%)은 2018년 12월(2.4%) 후 2년 8개월 내 가장 높았다.

한은의 금리인상에 이어 27일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나타낼 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주 공개된 미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의 연준 의원들이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8.28포인트(0.58%) 내린 3128.53에 장을 마쳤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