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업무 자동화를 통한 ‘워크 다이어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마다 경비 절감이 최대 화두이다 보니 몸집은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방법을 찾는 것이다.
30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최근 워크 다이어트를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RPA)을 업그레이드한 ‘자동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2018년 지방 은행으로는 최초로 RPA 시스템을 도입해 단순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올해는 AI를 기반으로 한 문자판독(OCR) 시스템을 접목한 자동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자동화 플랫폼이란 기존 RPA를 고도화해 사람처럼 문서 데이터를 학습하고 정리해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다.예를 들어 이전의 RPA가 단순히 부가세나 카드 등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데 그쳤다면, 자동화 플랫폼을 적용할 경우 고객이 상품 가입을 위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를 스캔하면 직원이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AI 기반 문자판독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데이터가 입력된다.
부산은행은 오는 10월까지 자동화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RPA 적용 업무가 100여 개에 이르고, 연간 13만 시간 이상의 업무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은행은 현재까지 ▷외화 송금 ▷수입화물 통관 ▷주택담보대출 ▷자금세탁 의심거래 ▷코로나19 피해 영세소상공인 특별자금 대출 등 80여 개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반면 ‘전통 은행’의 모습인 점포는 계속 줄이고 있다. 지난해 부산은행 점포는 232개였으나 올해는 224개로 8개가 줄었고, 하반기에도 소폭으로 점포 통폐합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동네마다 있는 작은 점포를 정리하고 소형 점포를 아우르는 금융센터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점포 다이어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