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경제가 0.8% 성장하며 4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민간소비가 회복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연간 4% 성장률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8% 성장(잠정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7일 발표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오른 것이다.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지난해 1, 2분기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8%)까지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다. 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2~4분기 분기별 성장률이 0.6%대 후반 정도면 연간 4% 성장이 가능한데, 일단 2분기 성장률이 이를 크게 웃돌았다.
한은은 3분기와 4분기에 각 0.6% 정도만 성장하면 올해 연간 4.0%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민간소비 회복세가 성장률을 견인했다.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소비가 늘면서 3.6% 증가했는데,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정부 소비도 3.9% 늘었고, 설비투자는 1.1% 성장했다.
반면 수출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지난 1분기(2.0%)까지는 기저효과로 인한 증가세였으나 2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2.4% 증가했고,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0.1% 늘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