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성공 배경은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전략 중 하나로 ‘공적개발원조(ODA) 카드’를 꺼내 든 부산에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
6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따르면 BIE 169개 회원국은 대륙별로 ▷아프리카 54개국 ▷유럽 42개국 ▷중남미 29개국 ▷중동 16개국 ▷아시아 15개국 ▷대양주 11개국 ▷북미 2개국으로 구성됐다. 169개국 중 3분의 2는 개도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도국의 마음을 잡지 못한다면 유치 성공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6월 엑스포 유치 전략을 소개하면서 “국내외 외교·문화 행사와 연계해 부산형 ODA 사업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힌 것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부산연구원 김경수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이 많은 개도국에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관·정 협력체계 완성과 국민적 관심 제고도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다. 부산시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기준 부산엑스포 인지도는 전국 기준 32.3%에 머물렀다. 정부유치지원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김부겸 국무총리가 “8월 중 출범시키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아직 구성 완료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부산대 김이태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국제사회에 신뢰를 준 일본(오사카)처럼 한국(부산)도 정부의 공식·비공식 외교 채널과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교섭 활동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