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민·관 협력 창업지원사업, 공간 없이 ‘반쪽 스타트’

시·예탁원 등 8개 기관 ‘BIGS’, 건물 확보 차질 빚어 개소 지연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9-08 21:40:2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스타트업 활동비 우선 지급키로
- 집적화 기대효과 사라질 듯

부산의 민·관이 야심 차게 추진한 ‘부산 복합 창업지원 사업(BIGS· Busan Innovation Ground for Startups)’이 반쪽짜리로 시작한다. 각 분야 전문기관이 힘을 모아 스타트업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창업기업에 사업비부터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8일 부산시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시는 최근 BIGS 운영 방향을 ‘창업 공간 개소’에서 ‘창업기업 사업비 지원’으로 바꾸기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BIGS는 시와 이전 공공기관, BNK금융그룹 등 민·관 8개 기관이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복합 창업 지원사업이다.

시가 사업을 총괄하고 ▷예탁원이 창업 공간 지원 ▷기술보증기금이 투자와 기술보증 지원 ▷BNK금융그룹이 대출 지원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운영비 지원 등을 맡는다.

시와 예탁원은 부산금융단지(남구 문현동) 내에 BIGS 창업 공간을 조성해 7월 개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초 염두에 뒀던 건물이 법적 관리에 들어가면서 공간 확보에 차질이 빚어졌고, 다른 공간을 물색했으나 임대 가격과 기간 등이 맞지 않아 BIGS 창업 공간 개소가 지연됐다. 이에 시는 마냥 사업을 미룰 수 없어 BIGS에 참여할 스타트업 40곳에 사업비를 우선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8개 기관이 조성한 공동기금 7억 원을 사용할 계획으로, 조만간 BIGS 운영위원회를 열고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와 예탁원이 창업 공간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사업의 방향이나 취지를 살리지 못하게 됐다. BIGS에 참여한 8개 기관은 스타트업 40곳을 모아 창업 초기에 필요한 전문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 기업 간 협업, 네트워킹, 투자 연계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제대로 된’ 창업 보육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특히 창업 지원 프로그램 ‘K-Camp’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예탁원과 기술보증기금, BNK금융그룹 등 각 분야 전문기관이 참여해 투자와 협업 등 여러 방면에서 교류할 수 있어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시와 예탁원이 사업 방향을 틀어 창업 기업에 별도 비용만 지원하기로 하면서 집적화에 대한 기대효과가 사라지게 됐다.

시 창업벤처과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애초 계획했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창업기업에 마냥 기다리라고만 할 수 없어 사업비를 먼저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일회성 사업이 아닌 만큼 추후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창업지원사업(BIGS) 기관별 역할

총괄

부산시(협의체 구성 및 운영지원 총괄)

공간

한국예탁결제원(창업 공간 지원)

투자

기술보증기금(직접 투자, 기술보증 지원)
BNK금융그룹(펀드 투자, 대출 지원)

운영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공간 및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