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선박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부산 울산 경남 중심의 조선업 인력 양성과 선박의 친환경·스마트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재 경남에서 시행되는 ‘조선업 고용유지 사업’ 모델은 올해 하반기 중 부산과 울산으로 확대 적용된다. 울산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수소 엔진을 탑재한 연안선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내년까지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을 8000명 양성하고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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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조선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협약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고 관계 부처 합동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인력 수급과 생산역량 강화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조선업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세계 1위 국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부가 조선업 인력 양성에 나선 것은 최근 수주 실적 호조로 국내 조선업 인력 수요(한국조선협회 집계)가 올해 4분기 119명에서 내년 4분기 7513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우선 경남형 고용유지 사업 모델을 부산 울산 목포 등 조선업 밀집지역 전체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직업교육 훈련비(100%) ▷인건비(최저임금의 최대 150%) ▷4대 보험료(보험료의 최대 50%)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선업체의 고용 유지를 돕는 것이다. 현재 경남에서만 시행 중이다. 이 모델을 부산 울산 등지로 확대 적용해 원활한 인력 수급을 지원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정부는 또 조선업체에서 퇴직한 후 3개월 넘게 실업 중인 사람을 동일업종에서 재고용하는 기업에 월 30~50만 원의 ‘채용장려금’을 최장 8개월간 지급하기로 했다.
조선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도 구축한다. 올해 3분기 울산 조선업에서는 2307명의 인력이 부족한 반면 경남에서는 5558명의 유휴 인력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해당 플랫폼을 통해 두 지역 간 구인·구직을 매칭시켜 ‘고용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스마트화 선도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부산항에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하는 사업의 민자 유치를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공공 부문의 노후 선박 199척과 선령 10년 미만 선박 189척 등 총 388척은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된다. 차량용 고압가스 수소엔진을 탑재한 연안선 개발은 울산 규제자유특구에서 진행되고, 2019년 부산에서 시작된 ‘수소연료 선박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 사업은 2023년 완료된다. 정유선 이석주 기자
‘K-조선 재도약 전략’ 주요내용 |
▶2022년까지 8000명 안팎의 인력양성 |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 산·부산·목포 등으로 확대(정부가 훈련비·인 건비 지원, 지자체가 4대 보험료 지원) |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 채용장려금 지급 (최대 8개월간 월 30만~50만 원) |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사업 확대 2022년까지 2660명 양성 |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 신설 (월 100만 원 2개월간지급) |
▶저탄소 선박기술 국산화·고도화, 무탄소 선박 기술 개발 추진 |
▶자율운항선박 2025년까지 개발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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