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성 있는 소주제 개발 관건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쏟는 부산은 밀라노처럼 메인 테마(주제)를 뒷받침할 소주제와 전시장 인프라 강화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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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밀라노엑스포에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 관계자들이 자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공식 블로그 |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완료되는 이 용역은 엑스포 유치 성공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부산엑스포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와 이를 구체화할 소주제가 마스터플랜 안에 담긴다. 소주제는 부산 관련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개발되거나,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춰 더욱 현실화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엑스포의 주제가 지난 6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소주제를 얼마나 획기적으로 차별성 있게 개발하느냐가 부산엑스포 전체 콘셉트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연구원 김경수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이라는 도시가 태동한 것을 오롯이 보여주는 것이 엑스포 유치의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며 “냉정하게 판단할 때 부산의 도시 브랜드가 모스크바 등 경쟁국에 비해 낮은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발상을 통한 부산의 스토리텔링’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동의대 윤태환(스마트관광마이스연구소장) 교수는 “지역적인 특성에 너무 매몰되면 안 된다”며 “해양이나 바다를 주제에 반영하되 인류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이 담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엑스포 개최지인 부산항 북항의 경쟁력 제고도 시급한 과제다. 부산시 역시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시 조유장 관광마이스국장은 “엑스포 입지인 북항은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바탕으로 회복·발전 가능성이 모두 녹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부산만의 지역성을 연계해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주제와 콘텐츠 개발로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