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는 지난해 추석보다 귀성·귀경 행렬이 다소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정 내 8인 모임’을 허용한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서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 총 3226만 명, 하루 평균 5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이동량은 지난 추석보다 약 3.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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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고 있다. (국제신문DB.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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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량이 증가할수록 교통 체증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연휴 기간 자가용을 이용해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 등을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기름값’은 여간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저렴한 주유소를 사전에 파악한 뒤 이동 계획을 세운다면 의외로 기름값을 아낄 수도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자료를 보면 이달 셋째 주(13~16일) 부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이하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1630.1원(이하 ℓ당)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둘째 주(1630.4원)보다 0.3원 내려간 것이다.
하지만 올해 초(첫째 주 기준 1414.2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1641.8원으로 전주(1642.2원)보다 0.4원 하락했다.
부산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 첫째 주(1525.6원)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3개월 만인 8월 셋째 주(1635.4원)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 이후부터 9월 셋째 주까지 한달 동안 내림세가 이어졌다.
문제는 부산 내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부산 16개 구·군별로 보면 지난 16일 기준 영도구의 휘발유 가격은 1709.0원으로 집계됐다. 부산 내 유일한 ‘1700원대’ 지역이다. ℓ당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한 북구(1608.7원)와 비교하면 100.3원 차이가 났다. 두 번째로 비싼 곳은 중구(1657.0원)였고 ▷수영구(1650.6원) ▷동구(1646.7원) ▷금정구(1642.7원) ▷해운대구(1639.6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북구 다음으로 저렴한 곳은 기장군(1613.9원)이었다. 이어 ▷강서구(1616.0원) ▷서구·연제구(각 1616.8원) ▷동래구(1623.5원) ▷사하구(1626.2원) 등의 순으로 저렴했다.
전국 기준으로 봤을 때 17개 시·도 중 휘발유 평균 가격(지난 16일 기준)이 가장 저렴한 곳은 대구였다. ℓ당 1616.5원으로 가장 비싼 서울(1724.1원)과 107.6원 차이가 났다.
대구 다음으로 저렴한 지역은 울산(1623.5원) 경북(1625.2원) 전북(1628.2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1684.5원)는 서울 다음으로 높았고 강원(1651.0원) 경기(1647.4원) 충북(1645.1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6일 기준 부산은 1630.4원으로 17개 시·도 중 11위를 기록했다.
주유소별로 보면 부산 영도구 내에서 ℓ당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주)나부코직영 우원주유소로 지난 17일 기준 1818원을 기록했다. 영도구 내 최저가 주유소는 태종대온천주유소(1677원)였다. 부산 북구 내 최고가와 최저가 주유소는 각각 신광셀프주유소(1658원)와 백양대로주유소(1569원)였다.
한편 이달 셋째 주 부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1426.3원으로 전주(1426.1원)보다 0.2원 올랐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