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검증 부담 없는 인물 전망
부산시 산하 빅2 공공기관 중 하나인 부산도시공사의 상임감사 공모에 무려 11명이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임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는 부산시 산하 최대 공기업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와 함께 지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시공사는 오는 30일 상임감사 공모에서 서류 심사를 통과한 4명의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 달로 임기가 끝나는 박세영 감사의 후임을 선발하는 이번 공모에는 11명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공기업 임원 공모 가운데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 산하 공기업의 상임감사는 기관장이 아니어서 시의회의 인사검증을 받지 않는다. 또 본부장들과 달리 업무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숨은 노른자위’ 임원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박형준 시장이 조만간 도시공사 사장 후보로 시에 보고된 3명 가운데 1명을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명은 시 산하 공공기관의 본부장을 지낸 전직 시 기술직 관료와 대기업 전 임원, 타지역 공공기관의 고위직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주 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박 시장이 이 가운데 1명을 사장 후보로 지명하면 해당자는 시의회의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신임 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된다.
신임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지명은 박 시장 취임 이후 첫 공기업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동시에 여당이 장악한 시의회도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고, 앞선 1차 공모에서도 이 부분이 상당한 변수가 됐기에 인사검증 절차를 통과할 수 있는 인물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가 이날 공모 접수를 마친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와 함께 지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명보다는 2명이 동시에 시의회의 인사검증을 받으면 박 시장이 결과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한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