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8월 항만물동량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산항의 8월 항만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늘었다. 그러나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 적체로 인해 부산항의 화물 처리가 평소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의 물동량은 1억2861만t으로 작년 동기(1억1833만t)보다 8.7% 증가했다. 또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억162만t)보다 9.0% 늘어난 1억1074만t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유류, 유연탄 처리량이 늘어난 반면 광석 처리량은 다소 줄었다.
부산항의 8월 항만물동량은 3622만 t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18만 t)보다 9.2% 늘어난 수치다. 부산항의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181만7000TEU로 전년 동월(174만3000TEU)에 비해 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 분야에서는 일본(-11.3%)과 캐나다(-1.6%)를 제외한 미국(22.0%) 등 다수 국가의 물동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75만8000TEU) 대비 5.3% 늘어난 79만9000 TEU를 처리했다. 환적화물 처리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98만5000TEU)보다 3.4% 늘어난 101만8000TEU로 파악됐다. 이는 중국의 환적물량이 4.5%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 측은 “우리나라 주요 항만의 8월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전세계적으로 해상물류 적체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산항의 화물 보관 동향을 계속 관찰하는 한편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공급해 적체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