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내고장 비즈니스 <18> 밀양시 밀양물산

온라인몰서 농산물 팔고 영농체험 운영 … 농업활용 부가가치 극대화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1-09-26 19:10:38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농민 상품 판매 지원 추진
- 밀양팜·직매장 등 판로 확대
- 올 1~6월 23억 이상 판매 ‘훨훨’
- 명절 특산물 꾸러미 등 마케팅
- 11월께 GS홈쇼핑 유통 계획도

- 먹거리지원센터 통해 급식 전담
- 내년께 지역 전 학교 공급 전망
- 밀양농가 숙박 등 융합사업 확대

지난해 9월 설립된 경남 밀양물산(대표 박석제)이 농산물 유통혁신 바람을 일으키며 폭풍 성장을 이뤄 관심을 끈다. 온·오프라인 유통망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통해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등 농업을 관광과 접목해 농업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도 추진하며 날로 진화 중이다.
   
경남 밀양시 밀양물산 직원들이 거래처에 납품할 방울토마토와 과일 등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차량에 싣고 있다. 밀양물산 제공
■농산물 공급에 농촌 체험으로 확장

밀양물산은 지난해 9월 밀양시가 자본금 2억9000만 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됐다. 밀양이 경남의 대표적인 농산물 생산지이지만 판로가 확보되지 않아 농민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등 고충이 큰 데 착안했다.

밀양물산은 온라인 쇼핑몰인 ‘밀양팜’을 비롯해 홈쇼핑 등 직거래 유통망, 직매장, 학교급식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판매한다. 지난해는 설립 4개월 만에 20억3500만 원의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올해도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1~6월 23억560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9월 추석 성수기 이후엔 판매 실적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판매 실적을 보면 온라인 밀양팜쇼핑몰 8억8400만 원, 홈쇼핑을 비롯한 직거래 유통망 12억3000만 원 등으로 전국 판매망을 가진 이 두 직거래 판매망이 21억1400만 원을 기록해 전체의 91%를 차지한다. 이러한 실적은 밀양물산이 농가를 엄선해 친환경의 고품질 농산물을 판매하고, 고객관리 데이터베이스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때문이다. 또 리턴 멤버십과 명절 농특산물 꾸러미 사전 예약제 등 다양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구매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밀양아리나호텔 등 고급 다중이용시설에 직거래 판매장을 설치하고, 관내·외 공공기관에는 직거래 배달을 한다. 표충사와 얼음골 등 지역 주요 관광지와 각종 축제·행사장에서는 직판행사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한다. 밀양물산은 오는 11월에는 NS홈쇼핑 외에 GS홈쇼핑과도 유통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주목받는 홈쇼핑 판매망을 늘릴 계획이다.

■매출 상승으로 지역 농가에도 큰 힘

   
밀양물산 등 농업관련 시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전경.
밀양물산의 다양한 유통망은 실제 지역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양배추 가격이 폭락하면서 미리 밭떼기 판매를 한 지역 농가들이 애초 계약한 금액을 받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밀양물산은 자체 판매망을 풀 가동하고 남밀양농협 및 성원농산 등 지역 관련 기관과 협의해 양배추를 제값을 받고 판매하도록 해 위기를 극복했다.

이들 기관과 업체는 다른 물품에 양배추를 끼워 파는 등 다양한 판촉 기법으로 물량을 소화해 애초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도움을 줬다. 지역 여성단체도 판촉 행사에 참여해 양배추 팔아주기를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했다. 밀양물산이 아니었으며 당시 지역 양배추 농가는 큰 낭패를 볼 뻔했다.

밀양물산이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학교급식 농산물을 전담하기로 한 것도 큰 관심을 끈다. 지역 농산물 판매 촉진은 물론 저렴한 가격의 농산물 공급과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으로 학교급식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밀양물산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 기간 10개 초·중학교(236명)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지역 전 학교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민간업체들이 규모가 작은 변두리 학교에는 급식용 농산물 공급을 꺼려 도시지역 학교가 이들 학교를 끼워 계약하는 등 급식 소외를 당하는 학교가 적지 않은 여러 문제를 고려해 시행하게 됐다.

■농업 활용한 융합사업 다변화

   
직원들이 꾸러미용 상품을 포장하고 있다.
밀양물산은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농가를 상대로 온라인 판매 등 농산물 유통과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 및 관련 현지심사를 하고 통과 농가 및 법인에는 농촌 융·복합 인증사업자로 지정한다. 이는 농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관광 등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 밀양농산은 밀양농촌체험관광 해설사 과정도 운영한다. 영농체험 및 농가 숙박시설 운영과 같은 농업을 활용한 다양한 융합사업을 위한 운영 노하우 및 전문 지식을 전수해 6차 산업으로의 농업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상동농협과 상동깻잎원예영농조합법인 얼음골사람들 등 18개 업체가 농촌 융복합 인증 사업자로 인증을 받았다. 항진굼벵이농원 등 4개 업체가 인증 신청을 해 심사 중이다. 밀양물산이 설립 2년여 만에 지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시설로 성장한 데는 김효경 밀양시 6차산업과장이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등 시와 밀양물산이 원팀으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김성룡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4. 4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5. 5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6. 6[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6. 6"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