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로 평가받는 2010 상하이엑스포는 정부의 유치 의지와 지역사회의 지지 열기가 엑스포 유치 활동이나 행사 준비 등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따라 부산도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민·시민의 지지도 등을 하루빨리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국민과 부산시민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인지도(시 자체 조사 결과)는 지난해 10월 기준 각각 32.3%와 54.7%로 집계됐다.
국민의 인지도가 부산시민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은 세계박람회 유치를 ‘부산지역 사업’으로 인식하는 국민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2019년 5월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는 점과 민관의 유치 활동 체제가 사실상 완성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제는 범국가적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대 김이태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국민적인 지지와 유치 열기가 없다면 ‘반쪽 준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엑스포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 인지도 및 호응도 제고를 위해 ▷언론 기고·인터뷰 등 대중매체 홍보 ▷SNS를 비롯한 온라인 홍보 ▷문화행사 연계 이벤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2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때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엑스포 유치 준비 상황과 주제의 의미 등이 회원국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거쳐 PT 내용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도 지난 7월 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종합홍보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추진 목적은 크게 ▷엑스포 인지도 10%포인트 이상 제고 ▷BIE 실사(2022년 하반기 예상) 대비 종합홍보 전략 수립이다. 오는 12월 PT에 대비해 부산의 비전과 정체성 등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