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수부, 북항개발 뒷북 홍보전략 추진 논란

국민인식 부족 지역에 전가하다 내년 말까지 1억5000만 원 투입, 과업 수행할 사업자 모집 나서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9-27 19:14:49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각 전임자 보복성 조치 시선도

해양수산부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에 대한 국민의 인식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긴급 홍보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항만재개발사업으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해수부가 사업에 대한 홍보 부진의 책임을 지역사회에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갑작스럽게 이 같은 방침이 나온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최근 ‘부산항북항통합개발 홍보용역’을 발주하고 과업을 수행할 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다. 예산은 1억5000만 원이며 과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022년 12월 31까지다. 해수부는 과업지시서를 통해 용역의 목적을 ‘사업추진 지연 등 문제점 위주의 부각으로 인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라고 명시했다. 또 세부과제로는 사업단계별 최적의 수시·단기·중장기 홍보전략 마련, 관련 행사 기획 및 실행, 온·오프라인 홍보물 제작, 긴급 또는 향후 예상되는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 수립, 언론·여론동향 파악 및 홍보효과 분석 등을 주문했다.

지역사회에서는 해수부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사업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일단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노면전차(트램) 건설 등의 사업 지연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 확산은 지난 4월 해수부가 추진단에 대해 ‘부적절한 감사’를 강행함에 따라 생긴 것임에도 그 책임이 지역사회 및 언론의 과다한 대응 때문이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당시 시민단체 등은 해수부가 공공콘텐츠 구축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사항이라는 주장을 내세워 해당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려하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용역 목표에 담긴 ‘예상되는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 수립’ 문구 역시 경우에 따라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제기될지 모를 지역의 여론에 강경 대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징계절차 이행으로 마무리될 줄 알았던 정성기 전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을 해수부가 지난 8월 뒤늦게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국제신문 지난 24일 인터넷 보도)한 것도 홍보전략 수립 의도를 의심케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정 전 단장은 ‘북항사태’와 관련해 지난 6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계획조사과장으로 발령되기 전까지 해당 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개인 비리가 아닌 데도 정 전 단장을 수사의뢰한 것과 새로운 홍보 전략 수립이 ‘보복성 조치’ 및 ‘전임자 그림자 지우기’가 아니냐는 시선까지 나온다.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의 박인호 대표는 “노면전차 건설 등 공공콘텐츠 구축이 지연된 것은 따지고 보면 해수부가 자초한 일”이라며 “상황이 이런 데도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의 지나친 대응 때문에 부산 시민의 오해가 생기고 국민 사이에 부산항북항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졌다는 논리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이에 대해 “이번 용역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를 실행하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0. 10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5. 5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6. 6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7. 7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8. 8‘조희대 탄핵’ 민주당 “당내 의견수렴…국감 이후 살피겠다”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