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전국에서 가장 발 빠르게 화석연료 대신 친환경 수소에너지 사회를 준비하는 지자체 중 한 곳이다. 2018년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언한 후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수소전기차를 보급하는 등 명실상부 ‘수소 도시’로의 입지를 키워간다.
창원시의 수소산업 육성은 2015년 ‘미래 20년 창원 전략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사업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같은 해 12월 정부의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선정돼 업무용 수소차량을 도입하고 경남 최초의 수소충전소(팔용충전소)를 구축했다.
2016년부터 수소차 보급이 시작된 창원에서는 현재 승용차 796대, 버스 28대 등 모두 824대의 수소차량이 운행된다.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수소 시내버스가 정규 노선 운행을 시작했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5t 수소 청소트럭의 실증 운행도 개시했다. 5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는 가운데 2곳의 충전소가 추가로 구축된다. 올해 말에는 국내 최초의 수소 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도 완공된다.
경남지역 수소산업의 대부분이 창원지역에 몰린 만큼 인력 수급도 관건이다. 이에 창원시는 수소에너지 특성화 대학원 설립·운영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창원대 대학원 환경공학과 과정에 수소 관련 강좌도 개설·운영 중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 모빌리티 연구본부가 창원에 들어섰고,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도 건립된다.
창원시는 지난해 7월 ‘수소 중심 새로운 창원’이라는 수소산업 비전 발표에서 2040년에는 창원시 전체 43만8000여 가구 전력 사용량의 3분의 1 규모인 1.2GWh의 전력을 연료전지발전으로 공급해 에너지 자립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산업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는 올해 1400억 원에 불과하지만, 2040년에는 7조 2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