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 해파리 폴립 제거 민간과 ‘맞손’

해양환경공단, 전문잠수사 대상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9-30 19:53:1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선·어가 피해 주는 유해생물
- 식별법 등 교육… 제보 체계 구축
- 신고센터 강화 효율성 높이기로

해양수산부가 부산·경남권역 어선 및 어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해파리 부착유생(폴립) 등 해양유해생물 제거를 위해 민간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힘만으로는 효율성을 높이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한 민간 잠수사가 고압해수 분사기를 이용해 해파리 부착 유생을 제거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 제공
앞서 해수부는 지난 6월 우리나라 연근해에 출현하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철저한 예찰·예보 및 사전예방활동,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피해 복구 및 지원 등이 핵심이다. 해수부는 이 같은 대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유해해양생물의 성장 속도가 워낙 빨라 대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민간 전문가 동원과 신고 체계 강화 등의 방식으로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관련 업무는 해양환경공단 소속 기관으로 부산 영도구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이 맡는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은 30일 해수부와 함께 ‘해파리 부착 유생 관리 전문 잠수사 양성교육’을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민간 잠수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의 내용은 해파리 부착 유생 식별 방법, 수중 촬영법, 안전사고 예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잠수사는 앞으로 해양 활동 도중 해파리 부착 유생을 발견하면 발견 지점·서식환경·대략적인 군락밀도 등을 파악하거나 영상으로 담아 연구원에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공단은 민간 잠수사가 관련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중을 발급한다. 향후 공단이 실시하는 각종 사업 참여 때 이 수료증을 제시하면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유해해양생물 신고센터(051-400-7910) 역할도 강화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 조사와 지속적인 관찰 작업을 병행한 뒤 위험수준에 도달했다는 결론이 날 경우 본격적인 제거 작업에 나선다. 공단이 지난 2013년부터 제거한 해파리 부착유생은 약 41억 개에 이른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해파리로 인한 어선 피해는 연 1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연구원은 서해안의 갯벌에 주로 서식하는 갯끈풀 제거를 위해 해당지역 지자체들과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유해해양생물을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에는 보름달물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영국갯끈풀, 상자해파리, 관막이끼벌레 등 17종이 유해해양생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해파리 부착 유생은 부산 해운대 일대의 부표나 방파제, 부잔교(선박 계류를 위해 물 위에 띄운 구조물)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지난해 7월 29일 부산에 내려진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경보는 그 해 11월 11일까지 지속되기도 했다.

공단 해양보전본부 측은 “앞으로도 유해해양생물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민간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5. 5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7. 7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8. 8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9. 9[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0. 10‘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3. 3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0. 10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 1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5. 5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6. 6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7. 7[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8. 8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9. 9‘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10. 10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5. 5‘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6. 6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7. 7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8. 8[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9. 9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10. 10[속보] 청주공항 이륙 전 승객 보조배터리에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