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0일 부산의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리 부표’를 ‘10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했다. 또 경남 남해 세존도는 이달의 무인도서, 고등어와 새우는 이달의 수산물, 검붉은수지맨드라미는 이달의 해양생물, 소리도등대는 이달의 등대로 각각 뽑혔다.
유리 부표는 지난 2010년 해양박물관 건립 때 기증된 해양유물이다. 기증자의 외조부가 1950년대 정치망 어선으로 조업활동을 하며 실제로 사용했던 장비다. 녹색의 둥근 유리를 고리 형태로 매듭진 그물 안에 넣어 손으로 들거나 도구를 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과거에는 널리 사용되었으나 이후 스티로폼 부표가 보급되면서 지금은 자취를 감춘 까닭에 희소성이 높은 유물이다.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에 있는 세존도는 면적 3만3000㎡ 규모다. 육지에서 직선거리로 25㎞가량 떨어져 있다. 석가모니가 이 곳에 머무르고 갔다는 전설 때문에 세존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져 온다. 해식동굴이 침식되면서 만든 두 개의 바위 구멍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고등어는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먹는 생선이다. 부산의 시어이기도 하다. 지방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겨울까지가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아동 두뇌 발달과 노인의 치매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새우는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성분을 갖추고 있는 데다 아르기닌 함유량이 높아 ‘바다의 자양강장제’로 불리는 어종이다.
검붉은수지맨드라미는 곤봉바다맨드라미과에 속하는 자포동물(독이 있는 주머니를 이용해 먹이와 포식자를 공격)이다. 연안해역의 수심 15m 내외 암반에서 주로 서식한다.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남형제섬에서부터 제주 서귀포에 이르기까지 넓은 해역대에서 발견된다. 소리도등대는 전남 여수시 남면에 위치하고 있다. 1910년 설치됐으며 높이는 9.2m다. 여수·광양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 중이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