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투톱’인 갤럭시폰과 아이폰이 비슷한 시기에 새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정식 출시 39일 만인 지난 4일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S8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갤럭시 Z플립3 판매량은 약 70만 대, 갤럭시 Z폴드3는 약 30만 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갤럭시 Z 플립3는 전작보다 4배 커진 전면 디스플레이로 사용성을 극대화했고 크림 라벤더 핑크 등 7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2030 여성’ 소비자에게 큰 인기다. 아이폰 사용자가 이번에 갤럭시폰으로 ‘환승’한 경우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아이폰 사용자를 더욱 끌어들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폰 XS, 아이폰 XR도 이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애플은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강화한 아이폰 13 시리즈를 최근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출시 직후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는 특정 색상과 특정 제품군을 중심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갤럭시폰과 아이폰 모두 주문 후 3, 4주를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충동구매가 줄어들었고 조목조목 따져볼 시간 여유가 생겼다. 제품 구매 주도권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이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의 조기 출격을 예고한다. 갤럭시 노트의 S펜을 본체에 수납한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도 오는 12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