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항 트램차량비 부산시 부담 검토…지역사회 “비용 덤터기” 반발

부산항만公, 1단계 사업 변경案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21-10-07 20:08:0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간 2년 연장 … 사업비 2071억↑
- 공사 “차량 뺀 기반시설은 부담”
- 市, 구입비 182억·운영비 떠안아
- “지자체 차량 별도 부담사례 없어”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북항1단계 재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인 노면전차(트램) 차량구입비 182억 원을 부산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자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는 또 애초 시로 귀속키로 했던 일부 공공콘텐츠의 소유권을 철회하는 한편 1단계 사업 완료 시기도 2022년에서 2024년으로 늦췄다.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북항1단계 재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인 트램 차량구입비 182억 원을 부산시가 부담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공공콘텐츠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사진은 1단계 재개발사업 부지의 최근 모습. BPA 제공
부산항만공사(BPA)는 해수부의 올 상반기 자체 감사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반영해 북항1단계 재개발사업의 제10차 사업계획을 변경했다고 7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사업 기간은 충장로 지하차도, 오페라하우스, 트램 등 각종 공공시설의 준공시기를 감안해 2022년 완공에서 2년 늦춰진다. 총사업비는 2조4221억 원에서 2071억 원 증액된다. 제9차 사업계획에서 누락된 부가세와 축소된 예비비를 반영했고, 트램과 공공콘텐츠 등 신규사업비가 조정됐기 때문이다. 트램 101정거장 중앙역의 노선을 변경하면서 사업 면적도 153만2581㎡에서 154만5009㎡로 확대된다.

공공콘텐츠 사업 중 1부두 복합문화공간(329억 원)과 해양레포츠콤플렉스(202억 원)는 시에 귀속시키는 대신 BPA를 통한 진행 또는 민간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해수부 감사 결과 ‘항만재개발법과 항만법에 따르면 항만친수시설 중 해양문화·교육시설은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 비귀속 시설인 만큼 국가 또는 시·도에 귀속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나머지 6개 공공콘텐츠 사업은 BPA가 1009억 원을 투입해 직접 시행한다.

문제는 트램건설 비용 중 차량 구입비의 부담 주체가 시로 바뀐다는 점이다.BPA는 전체 씨베이파크선 9.5㎞ 중 일부인 북항 1단계 사업구역 트램 노선(중앙역~국제여객터미널·2.4㎞)의 기반시설(노선과 레일, 정거장 기지창 등)은 직접 구축한다. 단, 차량구입비 182억 원과 트램 운영은 시가 맡는 방안이 검토됐다.

BPA 북항재개발사업단 전찬규 단장은 “트램은 항만재개발법 제2조 제7호에 따른 기반시설이지만 트램 사업의 인정 범위는 차량을 제외한 기반시설로 한정한다”며 “기반시설 비용이 애초 사업비(차량 포함 482억 원)보다 훨씬 증액된 801억 원이지만 이 비용은 모두 BPA에서 집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항만재개발법 상 기반시설에는 철도시설과 차량이 모두 포함된다”며 “트램은 북항재개발사업의 기반시설인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사업시행자인 BPA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위례선 트램도 사업시행자인 국토교통부(LH)·서울주택공사(SH)가 건설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자치단체가 차량구입비만 별도 부담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구) 의원도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변경안을 보니 해수부와 BPA가 트램 사업비를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총사업비에서 부담하겠다고 했다가 이제와서 차량구입비 등을 시로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안은 해수부에서 오는 25일 공청회를 개최한 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의결, 최종 사업 계획 변경내용을 고시할 예정이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9. 9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0. 10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