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철도공단 시일내 재공고
- 내년 말까지 보고서 작성 불투명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전타당성조사(사타) 용역 수행 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이 유찰, 사업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조달청과 국가철도공단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타 용역 입찰 결과, 적격업체를 가려내지 못했다. 2개 업체가 응찰했으나 기술점수 부문에서 기준점에 미달했다. 국가철도공단의 기준점은 기술 점수 80점과 가격점수 20점 등 100점 만점이다. 기술 점수는 평가 과정에서 85% 수준을 충족해야 우선 협상대상자 자격을 얻는다. 두 업체는 모두 여기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은 빠른 시일 내 재공고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개찰 때까지 최소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번 주 중으로 재공고가 나더라도 우선협상자 선정은 11월 중순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찰을 통해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더라도 세부 계획 협의 등이 남아 있어 낙찰자가 정해지기까지 한 달 이상의 시일이 또 소요된다는 점도 문제다. 이럴 경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타 용역 수행사 선정은 빨라도 12월이 돼야 가능하다. 용역 수행 기간이 착수일로부터 360일로 규정된 것을 고려하면 당초 목표로 했던 내년 말까지 사타 보고서가 나올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에 반해 단독 입찰로 유찰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광주~나주,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3곳은 사타 용역 우선협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8월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 신규 사업 11개 가운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5개를 선도사업으로 선정, 조속히 사타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시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에 사타가 끝나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 계획 승인 등의 후속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타 용역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가 반대하고 있는 ‘민간자본 투자 가능성 검토’ 항목을 공식적으로 포함시켜 논란을 불러 오기도 했다.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 무거 및 KTX 울산역에 이르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비는 1조631억 원이다. 길이는 50㎞이며 25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