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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섹스앤더시티처럼…부산형 드라마 여행상품 나왔다

웹드라마 ‘심야카페’ 제작사, 부산관광공사에 프로그램 제안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10-14 22:10:39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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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부터 이틀간 두 차례 투어
- 작품 배경 산복도로 등 둘러봐
- 굿즈기념품·특별상영회 마련

부산의 한 영화·영상 제작사가 이색 여행 상품을 출시해 화제다. 영화·영상 제작사가 여행 상품을 내놓은 것은 전국적으로 드문 사례인데다 부산의 산복도로를 소재로 제작된 드라마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든 여행 상품이라 주목된다.
부산 중구 하늘눈 전망대에서 촬영된 드라마 ‘심야카페’의 한 장면. 케이드래곤 제공
부산 영화·영상 제작사 ‘케이드래곤’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자사의 드라마 ‘심야카페’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여행 투어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투어 상품명은 ‘심야카페 시공초월 투어’다. 심야카페는 자정부터 해가 뜰 때까지 영업하는 부산 산복도로의 한 카페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시즌 1 2 3편이 넷플릭스를 제외한 국내외 대다수 OTT 플랫폼을 통해 상영 중이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독일 웹드라마 페스티벌 ‘디 제리알레(Die Seriale)’에서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여우조연상, 지난 8월 서울웹페스트에서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투어는 드라마 속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으로 진행된다. 우선 드라마 주요 촬영지이자 배경이었던 부산의 산복도로를 살펴보고, 카페 전망대 피란수도 부산 관련 장소 등을 함께 둘러본다. 참가자를 위해 드라마 굿즈 기념품, 투어 미션, 심야카페 특별상영회 등도 마련됐다. 특히 드라마 속 캐릭터가 실제 투어 가이드로 관광객을 인솔해 드라마 이야기뿐만 아니라 산복도로의 감성이나 인문학적 스토리 등을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어는 케이드래곤이 부산관광공사에 해당 여행 프로그램을 먼저 제안했고, 공사가 예산과 홍보 등을 지원하면서 성사됐다. 두 차례 진행되는 투어 참가자(34명) 모집은 완료됐다.

이번 투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 매년 해당 여행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NCT’의 도영이 드라마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외국 관광객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드래곤은 현재 시즌 4와 영화 등도 지속해서 제작 중이다.

김희영 케이드래곤 대표는 “몇년전 뉴욕에 갔더니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투어 상품이 있는 것을 봤다. 내가 작품을 만들게 되면 이런 콘셉트로 여행 상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투어라는 게 멋진 풍광이나 건물을 보는 것 말고도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드라마 스토리를 기반으로 촬영지도 가고 이곳의 배경인 산복도로의 인문학적 정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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