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가 소득 향상 위해 2025년까지 302억 원 투입

양파와 곤충, 파프리카 등 8종이 경남에서 집중 육성할 품목으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농진청)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계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점적으로 육성할 품목은 ▷양파 ▷곤충 ▷파프리카 ▷단감 ▷국화 ▷사과 ▷도라지 ▷망고 등 8가지로 정해졌다. 2025년까지 5년 간 302억 원이 투입된다.

농진청은 앞으로 8개 특화작목에 대해 우량 신품종 육성, 고품질 생산·재배기술 개발, 가공·유통체계 구축, 내수·수출시장 확대 등을 도울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국가 집중 육성 작목’인 양파와 곤충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경남의 양파 재배면적은 전국의 19.3%(2825ha)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값비싼 수입 황색 양파를 주로 재배하는 까닭에 종묘비 부담이 가중되는 데다 농촌고령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어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계화 재배기술 도입 등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신품종을 보급해 종자 자급률을 현재의 30%에서 202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경남의 곤충 재배 농가도 동시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과 판로 개척을 위한 제품화 부족 등으로 고심하고 있다. 농진청은 식용곤충을 이용한 가공제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으로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방안을 수립했다. 이렇게 되면 경남 식용곤충 시장규모는 현재의 40억 원에서 2025년에는 88억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농진청 연구정책과 이승돈 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지역 특화작목 생산농가의 연평균 소득 증가율을 전국 농가보다 배 이상 향상시키는 한편 국가균형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