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1일부터 아파트 경비원에 대리 주차·택배물 배달 못 시킨다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 시행…허용·제한 업무 명확하게 규정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10-19 21:21:1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위반땐 최대 1000만 원 과태료
- 입주자 등 갑질 행위 개선 기대

21일부터 공동주택 경비원에게 대리 주차나 택배물 배달 등을 요구하는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9일 서울 한 아파트 앞에 ‘경비원도 우리의 이웃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번 조치는 공동주택 경비원의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해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그동안 사회문제가 된 경비원에 대한 ‘갑질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은 고유의 경비 업무 외에 경비원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했다. 허용 업무에는 잡초 제거, 낙엽 청소, 제설,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리·감시, 위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차량 이동, 안내물 게시 및 비치, 택배·우편물 보관 등이 포함됐다. 반면 대리 주차, 개별 세대 택배물 배달, 각 가정의 대형 폐기물 수거·운반 등은 경비원에게 요구해서는 안 될 업무로 적시했다.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 도색·제초작업을 비롯해 수목 식재, 승강기·계단실·복도 청소, 각종 동의서 징수, 고지서·안내문 개별 배부, 관리사무소 일반 업무 보조 등도 수행해야 할 업무목록에서 제외됐다.

국토부 측은 그러나 시행령에서 정한 업무라고 해서 경비원이 모두 이를 이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단지 여건을 고려하되 경비업 도급계약서나 근로계약서 작성 때 합의한 업무만 하면 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입주자대표회의와 입주자, 관리주체 등이 경비원에게 허용된 범위 외의 업무지시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경비업체는 경비업 허가가 취소된다. 입주자 등에겐 지자체의 시정명령이 내려지며 미이행 때는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개정안에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 등 임원 선출 방법 개선 대책도 담겼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에 대한 선거는 단지 규모와 상관 없이 직선제로 진행해야 한다. 지금까지 500세대 이상 단지는 임원을 직접 선출했지만 500세대가 되지 않는 단지는 명문화된 규정이 없을 경우 원칙적으로 간접선거 방식을 채택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밖에 간접 흡연에 대한 주민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문구를 관리규약 준칙에 추가해야 하다는 규정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 ‘갑질 행위’ 개선 뿐 아니라 경비원의 처우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 공동주택 경비원 허용 업무

잡초 제거, 낙엽 청소, 부분적 가지치기, 단지 내 쓰레기 수거, 제설, 재활용품 분리배출 감시·정리, 재활용품 반출 확인 및 주변 정리, 대형 폐기물 스티커 관리, 안내문 게시 및 비치, 우편수취함 투입, 도난·화재·위험 발생 방지, 순찰·방범·CCTV 감시, 외부인 출입 관리, 심야시간 등의 위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업무, 불법주차 감시, 장애인 주차구역 주차 감시, 외부차량 출입 통제, 정·후문 차량 통제, 차량의 안전한 통행 유도, 위험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차량 이동조치, 택배물·우편물·등기 등 보관 및 대장관리


◇ 공동주택 경비원 제한 업무

기술·장비를 요하는 도색 및 제초작업, 수목 식재, 소독 및 정원 조성, 건물 내 청소(승강기·계단실·복도 등), 개별 세대 대형 폐기물 수거·운반, 고지서 안내문 개별 배부, 각종 동의서 징구, 공용공간 수리, 전기·수도·가스 등 검침, 선거관리위원회 운영 보조, 관리사무소 일반 업무 보조, 개인 차량 주차 대행(대리 주차), 개별 세대 택배물 배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7. 7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