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운항선박 실증센터 ‘첫 삽’
- 내년 6월 완공해 핵심기술 개발
- ICT 스마트선박 착공식도 개최
- 온실가스 감축 등 테스트 추진
정부와 울산시가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을 위해 친환경·스마트 선박의 실증(테스트)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울산 동구 일산동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각각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기공식’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구상도)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산업부·해양수산부 관계자와 송철호 울산시장, 업계·유관기관 인사 등이 참석했다.
두 사업은 지난달 9일 발표된 ‘K-조선 재도약 전략’ 중 ‘친환경·스마트화 선도’ 분야에 포함된 프로젝트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울산 동구 일산동 35 일원에 부지면적 9128㎡와 건축 연면적 1278㎡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로 건립된다. 지상 1층에는 육상 통합 성능 테스트실, 2층에는 통합 시뮬레이터실, 3층에는 해상 관제실과 시운전실 등이 구축된다. 산업부와 해수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 실증’ 사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부 권혜진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실증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와 울산시는 이달 사업 시행자 선정과 함께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219억 원(국비+시비)이다.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은 첨단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동시에 실증할 수 있다. 선체 길이와 폭은 각각 89.2m와 12.8m로, 무게는 2800t이다. 총 4개 층 규모로 3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미래 조선해양 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술이 탑재돼 내년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50억 원(국비+시비)이다.
실증선박 운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온실가스 감축 ▷엔진효율 최적화 ▷통합제어 시스템 등의 실증이 추진된다. 국내 조선업계가 친환경 스마트 선박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기술 및 기자재의 상용화를 위해 트랙 레코드(Track Record·실적)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조선업에서 실증 기반이 갖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정부와 울산시 등이 함께 추진하는 두 사업이 국내 친환경·스마트 선박의 핵심 기술 상용화를 촉진해 K-조선 재도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