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한복판에 있는 정비사업장에서 부산 1위의 건설사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수주전을 벌인다. 그동안 단독 입찰에 따른 수의계약이 대세였던 지역 정비사업장에서 모처럼 수주전이 성사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부산진구 당감1-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동원개발과 GS건설이 제안서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1978년 준공된 당감동 175-2 일원의 서면삼익아파트를 지하 2층~지상 28층, 12개동, 1432세대(현 1073세대)로 재건축하는 정비사업장이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두 건설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태영건설 세정건설 등 6곳이 참석했다.
특히 대기업 일변도의 시공사 선정 흐름 속에 최근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동원개발의 ‘참전’이 눈길을 끈다. 부산 건설사의 맏형이자 시공능력평가 1위인 동원개발과 국내 시공능력평가 3위의 GS건설이 맞대결하는 이번 수주전의 결과는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조합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 나온다.
이와 함께 금정구 서금사 재정비촉진 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21일 연다. 서동 302-1204 일원 13만7429㎡를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40층, 2616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입찰 마감은 다음 달 26일이다. 조합은 당초 반도건설과 중흥건설의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었지만 최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인근의 서금사 재정비촉진 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8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의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하 5층~지상 49층, 24개동, 3856세대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 조성을 진행한다. 서금사 5, 6구역이 재정비되면 금정구 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했던 일대가 고급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