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권 회장 미래차 집중 계획
- 최종 인수 자금조달 능력 관건
직원 180명의 중소기업 에디슨모터스가 직원 4500명의 대기업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게 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업계 안팎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2일 오전 11시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전날 쌍용차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가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인수자금 규모는 물론, 인수 후 쌍용차의 안정적인 성장 방안 및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만큼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자금 조달, 향후 전기차 생산 확대 등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 모터스 강영권 회장은 “쌍용차 인수 후 내연기관 자동차를 점차 줄이고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자동차 제조기술을 가진 쌍용차와 고성능 전기차 시스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며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기차 회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와 정상화 과정에서 자금력 부족 문제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SI(전략적 투자자) 자금으로 4000억 원을 준비했고, FI(재무적 투자자)로 돈을 모으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며 “에디슨모터스를 유상증자하거나 나스닥에 상장해서라도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사해서 파악해 본 바로는 쌍용차 자산가치가 2조원이 된다. 빚을 7000억∼8000억 원으로 보더라도 자산이 1조2000억 원”이라며 “정부에 공짜로 지원해달란 것이 아니라 이런 자산이 담보다. 산업은행에도 이러한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2017년 1월 중국기업으로 매각됐던 TGM을 인수해 에디슨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5년 한국화이자의 차량 부문이 중국기업에 매각되면서 타이치 그린 모터스(TGM)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를 다시 인수해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강 회장은 3년 만인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 7월에는 소형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를 인수한 바 있다.
경남 함양의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부품 생산-인증-조립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것보다는 쌍용차 인수가 비용면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축적된 기술로 전기차 생산을 쌍용차와 함께 함으로써 테슬라 폭스바겐 토요타 GM 등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쌍용차는 그간 전기차 등의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지난해 환경부담금만 400억~500억 원 부담해야 했는데, 에디슨모터스는 자사의 전기차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