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유일한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루트’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공간 서비스를 선보인다.
공유팩토리 전문기업 팹몬스터:루트는 다음 달부터 ‘메타버스 루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메타버스 루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이용자들이 루트의 가상공간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메타버스 루트’에 접속하면 메인홀 스튜디오 회의실 팩토리존 등 실제 루트의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또 각종 메이커 장비와 디지털 장비도 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각 장비에 연결된 홈페이지로 이용 예약도 가능하며, 루트가 마련한 온·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이용자들끼리 자유로운 소통도 할 수 있다. 여기에 메이커 장비 사용법을 온라인으로 익힐 수 있는 장비 사용법 영상과 메이커 제품 초도 소량 생산이 가능한 팩토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루트는 부산시와 팹몬스터가 함께 운영하는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문랩 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1월 시범 운영을 거쳐 5월부터 부산진구 서면에서 공간을 운영 중이다. 일반 메이커스페이스가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실현하는 공공 제작소라면, 전문랩은 제품을 만들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곳으로 부산에서는 유일하다.
루트가 메타버스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최근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투잡족’이 늘고, 마니아층을 위한 다품종 소량 생산을 전문적으로 하는 스타트업도 증가하면서 이곳을 찾는 이가 많아졌다. 이에 팹몬스터는 ‘메타버스 루트’를 통해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공간을 구경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실제 장비를 이용하는 이들은 오프라인 공간을 쓰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팹몬스터 이동훈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아이디어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