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부산의 순유출(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현상) 인구가 1만4000명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급증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부산의 순유출 인구는 1만40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9월 순유출 인구(9047명)보다 4975명(55.0%) 증가한 것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지역 ‘인구 엑소더스(탈출)’ 현상에 지난해 기저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코로나19 발병→확산’ 여파로 지역 간 인구 이동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 3개 시·도(서울 경기 인천)로 순유출된 부산 인구는 지난해 1~9월 1만1094명에서 올해 1~9월 1만555명으로 소폭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경남으로 순유출된 부산 인구는 524명에서 2317명으로 급증했다. 부산 인구의 경남 이동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8월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1304명으로 지난해 8월(1225명)보다 79명 늘었다. 이는 부산 출생 지표의 구조적인 개선세가 아니라 올해 들어 ‘증가-감소’를 반복하는 패턴이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8월 부산의 누계 출생아 수는 1만1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28명)보다 2.9% 줄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