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론·차기 정부로 연기 ‘일축’
정부가 가덕신공항을 ‘24시간 승객과 화물 운송이 가능한 공항’으로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조사(사타)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자체 관계자와 한국공항공사, 용역 수행사, 자문단 등이 참석했다. 사타 관련 보고회가 열리기는 지난 5월 용역을 담당할 기관이 선정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용역 수행사가 지금까지의 진행 내용을 설명하고 자문단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부산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활주로 가설 길이나 예상 수요, 시설 규모 및 배치, 총사업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사안의 민감성과 보고서 작성이 초기 단계라는 점 등을 이유로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논의 내용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항공대 컨소시엄이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가덕신공항 사타 용역은 내년 3월 끝난다.
그러나 회의 시작 때 국토부 측은 새 공항을 가덕신공항특별법(특별법) 취지와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안(2021~2025년)에 규정된 대로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는 수도권 및 정치권 일부에서 제기되는 가덕신공항 무용론과 차기 정부로 추진 연기 등의 주장을 국토부가 일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가덕신공항건립추진단 이상일 단장은 “국가균형발전을 명시한 특별법의 원칙은 24시간 승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복합공항 조성”이라며 “이 개념에 맞게 사타를 추진하는 한편 대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타 결과가 지역 사회의 바람과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앞으로 논점을 정리할 분과회의, 자문단회의, 전체회의 등이 수시로 열릴 예정이어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