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 여행’의 일환으로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 이른바 ‘차박(차에서 숙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혼자서도 잘 노는’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소형차량을 이용한 ‘나홀로 캠핑’이 새로운 문화로 확산하고 있다. 소형 SUV도 충분히 캠핑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차박용으로 소형SUV가 주목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나홀로 캠핑’을 위한 소형 SUV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은 르노삼성자동차의 XM3(사진)다. 소형 SUV 시장 판도를 바꾼 인기 모델인 XM3는 크기가 작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사회 새내기들이 ‘내 생애 첫차’로 점 찍는 차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르노삼성은 출시 단계부터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전용 캠핑용품을 같이 선보인 바 있다. 차박이나 차크닉(차+피크닉)을 위한 전용 매트, 캠핑 분위기를 내는 노르딕 문양의 담요와 캠핑 테이블, 의자 등이 그것이다. XM3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서는 XM3를 활용한 야외 레저 활동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XM3 출시 이후 젊은 층 사이에서 오토캠핑이 큰 인기를 끌자 롯데렌터카는 XM3와 티볼리 등 소형 SUV를 심야에 대여하는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티볼리 에어 2인승 캠핑카를 처음 선보였다. 소형 SUV이지만 2인도 가능한 캠핑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나홀로캠핑을 즐기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었다. 쌍용차는 올 초에는 이보다 큰 5인승 개조 캠핑카도 선보였다. 또한 쉐보레의 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도 캠핑족들이 즐겨 찾는 모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가 소형 SUV인 만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에 한계가 있지만, 나홀로족들이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차량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