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공사 심사위원 부적격 논란
부산의 관광·마이스 산업의 핵심 시설인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가 대표 임기 만료에 따라 후임 인선 절차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렸던 관광업계가 위드코로나로 본격 활동을 재개하는 만큼 새 수장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벡스코는 12일 총회를 열고 이태식 현 대표이사 1년 연임 안건을 상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취임해 다음 달 18일 3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벡스코 안팎 의견을 종합하면 연임안은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장 교체를 앞뒀다면 통상 임기 만료 두 달 전에 공모가 시작되지만, 벡스코는 별도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경영이 안정적이라는 평가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당장 큰 변화를 꾀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부산관광공사는 11일 자로 정희준 사장의 임기가 끝났다. 임기 동안 노조와의 갈등이 적지 않았던 정 사장은 지난 10일 관광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기업 임기를 끝까지 마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며 짧은 퇴임 인사를 전했다.
신임 사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유력 후보와 같은 학교 교수가 심사에 참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앞서 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신임 사장 지원자 세 명을 면접한 후 두 명을 선정해 부산시에 추천했는데, 이 과정에서 후보자와 임추위원 중 1명이 같은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임추위가 선정한 후보는 부산 모 대학 관광 전공 교수와 공공기관 출신 인사다.
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와 임추위 한 명이 같은 대학 교수는 맞지만 단과대가 다르고 전공 관련성이 없어 제척이나 회피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최대한 공정성을 고려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신임 사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임추위가 올린 두 후보 중 한 명을 선정하면 부산시의회가 인사 청문 검증을 실시한 후 임명된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