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루미늄 구리 섞은 신소재로
- 2019년 이어 기술력 인정받아
부산연구개발특구(부산특구)의 입주기업이 연구소기업에서 첨단기술기업으로 성장했다. 알카파(Alcopper)라는 이름의 신소재가 주력상품인 ㈜NGM이 주인공이다.
부산특구는 최근 NGM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첨단기술기업으로 재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NGM은 부경대 권한상(신소재시스템공학과)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설립 7주년을 맞은 이 기업은 ‘연구소 기업’으로 시작했다. NGM이 기술력을 인정받은 시점은 2019년이다. 당시 부산특구의 연구소기업 중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된 첫 사례여서 화제가 됐다. 2년만에 첨단기술기업으로 재지정됐다.
NGM의 대표 상품은 알루미늄과 구리를 섞은 신소재인 알카파다. 두 금속을 녹여서 합치는 게 아니라, 분말 형태로 만들어 융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가벼운 알루미늄의 장점과 전도가 좋은 구리의 장점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알루미늄은 녹는 점이 600도고 구리는 1000도인 탓에 두 금속을 녹여서 합친다면 알루미늄의 일정부분이 기화된다. 분말형태로 두 금속을 합치면 이러한 단점을 없앨 수 있다.
NGM의 매출은 2018년 5억 원(수출 3억)에서 2019년 14억 원(수출 6억)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5억 원(수출 1억)으로 다소 줄었다. 올해는 지난해 부진을 딛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의 1차 협력사 승격심사를 받고 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상사, 대형 자동차 브랜드와 개발 프로젝트도 논의 중이다. NGM은 특허78건을 포함, 100건가량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2018년에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90억 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대표는 “연구개발특구 제도를 통해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환경분석·기술마케팅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과 기술고도화를 꾀하는 기업이 특구 제도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