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순유입 11만 명 ‘쏠림’
- 부산 유출, 서울 제외 전국 최악
- 평균 통근시간은 비수도권 최장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한계에 봉착하면서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의 순유출(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은 현상) 인구는 2만7000명에 달하며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경북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인구 특성 항목)’ 자료를 발표했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 결과 2019년 11월 1일부터 지난해 11월 1일까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는 97만8000명,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전출한 인구는 8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총 11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조사와 상반되는 결과다. 당시(2014년 11월 1일~2015년 11월 1일) 수도권에서는 8만5000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이는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통계청 정남수 인구총조사과장은 “2015년에는 수도권에서 지방 혁신도시나 세종시 등으로 인구가 유출될 요인이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유출 요인이 없어 수도권 집중화가 다시 시작됐다”며 “특히 경기도로 유입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19년 11월 1일부터 지난해 11월 1일까지 부산에서는 인구 2만7000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4만8000명)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경북의 순유출 인구도 2만7000명이었다. 반면 경기도는 17만6000명이 순유입됐다. 서울은 가파르게 치솟는 집값 등으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된 반면, 부산은 고용 침체 장기화 등의 여파로 새로운 직장을 찾아 지역을 떠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준 부산시민(12세 이상)의 평균 통근·통학 소요 시간은 30.3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긴 것이다. 해당 시간이 30분대로 나온 곳도 비수도권 시·도 중 부산이 유일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수도권 순이동자 수 추이 |
2010년 |
+3000명 |
2015년 |
-8만5000명 |
2020년 |
+11만6000명 |
※자료 : 통계청 (-) 순유출, (+) 순유입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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