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부산지역 아파트 입주 가구가 전국 물량의 4분의 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 2만399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전년 동기(2만537가구)에 비해 17%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부산의 입주 물량은 4개 단지 576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6042가구) 이후 부산지역 최대 규모다. 또 경기도(1만1838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전국 물량의 24%, 비수도권 물량(9941가구)의 58%를 차지했다.
단지별로는 동래래미안아이파크 3853가구, 동래3차 SK뷰 999가구(이상 온천동), 사하한신더휴포레스티지 835가구(괴정동), 남천세원수 76가구(남천동) 등이다. 특히 동래구 온천동의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동래래미안아이파크는 12월 입주하는 전국 아파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동래구에 4852가구가 입주를 한다는 점이 향후 부동산 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동래의 12월 입주 물량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들어 공급 과잉 현상이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반면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산의 경우 잠재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어 대량 입주가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 함영진 실장은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당분간은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이상 요인이 생길 것 같지는 않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되는 내년에는 계약갱신청구권 연장이 만료된 매물이 대거 나올 것이라는 점 등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