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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모처럼 만실인데…활짝 웃지 못하는 호텔가

위드코로나에 투숙 거부감 줄어…부산 특급호텔 객실 점유율 70%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11-29 21:31:23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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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공휴일은 연말까지 꽉 차
- 오미크론 변이로 긴장모드 유지

연말을 앞두고 시작됐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부산 호텔가가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모처럼 찾아온 특수를 놓칠까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0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열감지 카메라와 온도계를 이용해 호텔이용객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29일 부산 호텔가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이달 부산 해운대 기장 서면 등 주요 관광지의 특급 호텔 객실점유율은 만실에 가까웠다. A호텔 11월 객실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스위트룸을 제외한 대부분의 객실이 판매됐다. 다음 달 예약률 역시 70%로 11,12월 모두 예약 진도율이 전년 대비 배가량 빨랐다.

B호텔 상황도 비슷하다. 이곳 11, 12월 평일 객실점유율은 90% 이상이고, 다음 달 주말은 만실을 기록했다. 모두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C호텔 역시 11, 12월 모두 주말 점유율은 90%로 만실을 보였고, 11월 평균 점유율도 75% 수준을 나타냈다. 이 호텔 관계자는 “과거 숙박을 2, 3주 전 예약하던 것과 달리 요즘은 하루 전이나 당일 예약도 많다. 투숙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예약률은 실시간으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연말은 호텔가의 성수기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와 보복 소비로 특수를 더 톡톡히 누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여행과 모임이 늘어난 데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보복 소비 현상도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특급 호텔로 몰린 영향도 있다. 해운대의 한 호텔 관계자는 “해운대 호텔 대부분이 숙박과 식당 모두 예년보다 월등한 실적을 보이고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음 달은 주중 예약만 가능해 객실 프로모션은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대신 레스토랑 프로모션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를 진행하고 투숙객에게 선물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호텔가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지만 이날 정부의 일상 회복 2단계 전환 유보 조치로 긴장을 늦추지는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거세자 다시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여행객의 심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변이 바이러스도 출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가라앉을까 하는 염려는 있다”며 “고객이 특히 몰리는 시즌인 만큼 모든 공간의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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