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 개 입주기업 지원시설로
- 모터시험기 등 10종 장비 설치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R&D 클러스터’(전기차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건립이 본격화된다. 2023년 완공돼 전기차 연구개발(R&D)에 활용된다면 전기차 부품 클러스터 형성의 촉매제가 되는 것은 물론 기존 내연차 중심의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재편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5일 시청에서 ㈜코렌스이엠·부산테크노파크·부산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전기차 e-파워트레인 부품기술 허브센터(허브센터) 협력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e-파워트레인은 전기차 생산의 핵심 부품인 모터를 포함해 동력계 전체를 일컫는다.
협약서를 보면 ▷시는 허브센터 구축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코렌스이엠은 허브센터 부지 마련을 통한 일자리 창출 ▷부산테크노파크는 장비 구축과 사업 시행 ▷부산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센터 입주에 따른 행정지원 등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앞서 시는 2019년 코렌스이엠이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단지에 전기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할 때부터 허브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코렌스이엠 인근에 들어설 협력업체 20곳의 연구개발 지원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시는 정부의 ‘전기차 e-파워트레인 부품기술 허브센터 사업’ 공모에 참여해 이번 사업을 따냈다. 시 박현 자동차항공팀장은 “허브센터가 완공되면 ‘전기차 클러스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렌스이엠이 18억 원의 부지비용을 부담하고, 시는 시설 사용 요금 일부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브센터 설립은 부품기술 허브센터와 성능시험·평가·인증 장비 구축 등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부품기술 허브센터는 2809.9㎡(지상 2층·연면적 3227㎡) 규모에 시비 57억 원을 들여 연구실과 시험동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성능시험·평가·인증 장비 구축에는 143억 원(국비 100억·시비43억)이 투입되며, 전기차 모터 성능 시험기를 포함해 10여 종의 장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2022년 3월께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클러스터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29만7000㎡ 규모로 조성된다. 2030년까지 43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412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예상 매출액은 7600억 원이다. 클러스터 핵심업체인 코렌스이엠은 내년 1월 말부터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시험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과 ㈜코렌스이엠의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R&D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래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