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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부산, 블루시티로 도약해야 /조승목

  • 조승목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
  •  |   입력 : 2021-12-15 19:42:59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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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까지 국내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던 수산식품 산업은 어획량 감소와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위상이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와 푸드테크가 등장해 수산식품의 중요성이 새롭게 강조되고 있다. 지난 9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는 블루푸드(Blue Food)를 표지로 선정했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육류보다 영양이 뛰어나고 생산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미래 기후위기와 식량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수산식품에 주목해 블루푸드로 명명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다양한 기술들이 수산식품에 접목되면서 대체어육 배양어육 맞춤형 식품 등 씨푸드테크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는 수산식품 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필요한 국내 수산식품 산업에 최근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있었다. 올해 11월 부산의 ‘수산식품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이다. 부산은 수산식품 수출입규모 가공생산량 종사자수 등 주요 지표에서 국내 1위로 명실상부 국내 수산식품 산업의 중심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경대 등 관련 국공립 연구기관 및 대학이 거점화되어 있다. 특히 대도시 특성상 다른 해안지역에 비해 석박사급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해 연구개발(R&D) 기반 씨푸드테크의 성장이 가능하다. 향후 K-씨푸드 수출과 글로벌 수산물 물류까지 고려한다면 부산은 수산식품 산업 클러스터 최적지임에 틀림없다.

부산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국내 수산식품 산업의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클러스터 조성에 그쳐서는 안된다. 창업교육과 펀드 조성, 산학연계 등의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푸드테크 시대의 수산식품 산업 발전은 R&D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수산식품 클러스터의 연구개발사업 조성 및 수산식품 국가 연구기관의 설립도 필요하다.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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