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가 오미크론 확산과 이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다시 위축될 전망이다. 반면 온라인 쇼핑은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백화점 경기전망 역시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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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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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업태별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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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부산, 울산을 포함한 전국 7대 도시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96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고강도 거리두기가 재개되면서 체감경기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홈쇼핑 포함) 등 5개 업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태별로는 온라인 쇼핑(107)이 2020년 4분기이래 6분기 연속으로 기준치(100)를 넘어섰지만 오프라인 대면 채널에서는 백화점(102)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다. 대형마트(88) 편의점(85) 슈퍼마켓(82)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백화점이 강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해외여행, 공연관람이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명품, 가구를 비롯한 값비싼 상품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는 보복심리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는 게 대한상의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개장한 대형점포의 출점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
대형마트 부문은 지난 분기보다 3 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선인 100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패스 적용으로 방문 고객이 줄고 온라인과의 식품경쟁이 심화된 것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편의점은 지난 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동절기인데다가 변종 바이러스 악재까지 겹치면서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흥가, 오피스, 학교에 위치한 매장은 타격이 클 전망이다.
슈퍼마켓(96→82)은 지난 분기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출점 및 영업시간 제한으로 수년간 성장이 정체된 데다가 신선식품을 둘러싸고 이커머스 대형마트 편의점 퀵커머스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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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유통업 업태별 전망.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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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온라인·비대면소비 트렌드는 더 이상 특정 세대와 품목에 국한되지 않는다. 임기응변적 대응이 아닌 디지털 변환을 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혁신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개장시간을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