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방소비세율 인상의 역설…수도권에 돈 더 걷힌다

조세연, 심포지엄서 문제점 지적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2-01-20 19:46:5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소비세원 더 많아 재정 집중 심화”
- 초광역권 협력 등 대안으로 제시

재정분권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소비세율 인상 정책이 오히려 수도권 재정력을 강화시켜 국가 균형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비세원이 풍부한 수도권에까지 지방소비세율 인상안을 적용하면 비수도권 지자체와의 격차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재정운용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포지엄은 ▷기후변화 대응 강화 ▷지역균형발전 재구조화 ▷재정사업 전달체계 개편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눠 각 분야의 전문가가 주제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인구·자원 등의 수도권 집중 및 지역 간 격차 확대는 포용적 성장을 위협하는 가장 큰 도전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조세연은 두 번째 세션에서 “그동안 국가 정책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로 다양한 균형발전 정책이 추진돼 왔으나 수도권 집중은 더 심화됐다”며 “특히 지방소비세 중심의 재정분권은 소비세원이 풍부한 수도권에 재정력을 집중시켜 균형발전을 제약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소비세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한 세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중앙정부가 재정분권 강화를 위해 각 지자체에게 ‘지방소비세’ 징수 권한을 주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7일 ‘2022년도 예산 배정 계획’에서 “향후 2년간 지방소비세율을 4.3%포인트 상향(21.0%→25.3%)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세연은 이런 정책이 오히려 수도권 배만 불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세원이 풍부할수록 지방소비세는 더 많이 걷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지방세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수도권 3개 시·도(서울 인천 경기)의 지방소비세 징수액은 총 4조4190억 원으로 비수도권 6개 시·도(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의 총징수액(2조5270억 원)보다 배 가까이 많았다.

조세연은 균형발전의 전략적인 대안으로 ▷초광역권 협력 강화 ▷지방소멸 대응 맞춤형 정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