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원을 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해기원)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선의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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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 종합연구선인 이사부호. |
24일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강원대와 한양대 등이 수행할 9개 연구과제를 ‘해기원 연구선 산·학·연 공동활용사업’의 2022년 신규 대상으로 선정했다. 세부 과제는 ▷진해만 마비성 패독 유발 와편모조류의 독성유전자 기반 PSP 예측 실증연구 ▷진해만 빈산소 해역에서 온실기체 N2O 발생량 및 해양산성화 연구 ▷서필리핀 분지 지역의 새로운 지각구조 및 진화사 규명을 위한 중자력 연구조사 등이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산업체·대학·연구기관이 대양탐사를 통해 현장 중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기원의 연구선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필리핀해 동부해역의 중규모 소용돌이와 내부파 변동 메커니즘 구명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해수부와 해기원은 2022년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지원과제를 공모했다. 이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검토와 ‘연구선 공동활용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9개 기관이 제출한 9개 연구 과제를 2022년 사업 대상으로 최종 결정했다. 올해 전체 사업 비용은 19억 원이다.
투입 연구선은 이사부호 장목 1호 장목 2호 온누리호 등 4척이다. 2016년 11월 취항한 이사부호는 대형 종합연구선( 5894t)이다. 연구원 35명과 승무원 25명이 탑승한다. 온누리호는 대양종합연구선으로 1992년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연근해에서 활동하는 장목 1호와 장목 2호는 소형 연구선이다.
2022년도 신규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진은 다음 달부터 이들 선박에 승선해 태평양과 우리나라 연근해 해역에서 기후변화, 해양환경·지질·생물 등에 관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주제에 따라 최소 사흘에서 열흘까지 연구선 사용이 가능하다.
해수부와 해기원은 이 같은 산·학·연 공동 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해양과학 선진국으로서의 우리나라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조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앞으로 해기원 뿐만 아니라 극지연구소 등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선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구진들이 안전하고 정밀한 현장 탐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