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마음의 연결…’ 시국과 맞아
- 팬데믹에도 관객 1000만명 돌파
- 회원국에 왜 부산인지 설득할 것
- 엑스포, 지역 발전 큰 동력 기대
최근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에 임명된 권용우(사진) 대사는 지난해 말까지 UAE 대사를 지내며 두바이 엑스포 준비 과정을 지켜봤다. 권 대사는 26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도국 지원 등 두바이 엑스포의 경험에서 부산이 배울 점이 많다”면서 “부산이 2030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 단계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권 대사는 두바이 엑스포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로 1년 늦춰 개최됐지만, 아직 두 달 넘게 남은 상황이고 코로나 변수를 감안하면 1000만 명 넘게 방문한 것은 성공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라는 테마를 잡을 때는 코로나를 예상 못했지만 시대에 맞게 잘 선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 대사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주최국의 배려는 부산도 참고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엑스포에 참여한 190개 국가 중에서 70~80개 국가만이 독립된 국가관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두바이는 종합관을 지어줘 재정 여력이 부족한 나라들도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서는 “월드 엑스포는 국가적 차원의 지지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고, 그런 의지를 나타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최고 책임자가 직접 나서서 유치 의사 밝히고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큰 힘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UAE가 문 대통령의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에 확답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직 캠페인 초창기라 대부분의 나라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어느 나라를 지지하는 것이 자국 이익에 도움이 될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 대사는 “두바이는 관광 물류 금융 호텔 숙박 등이 주된 산업이기 때문에 경기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번에 코로나 상황에서도 엑스포를 잘 치러냈고, 결과적으로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부산도 두바이와 공통점이 많다. 국제적으로도 알려진 물류 허브이고, 문화적으로도 매력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캠페인에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부산도 도약의 계기가 필요한데 엑스포 유치를 통해 발전의 큰 동력을 얻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선 “170개 회원국을 최대한 접촉하면서 왜 부산이어야 하는지를 설득해낼 것”이라면서 “설 이후엔 부산에 가서 북항 부지도 보고, 부산시와 협의도 하면서 전략을 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