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무자 부담경감 6월까지 연장
- 해운사 유동성 위기 극복 도와
- 권남주 사장 “지역밀착 더 강화”
창립 60주년을 맞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기 극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금융·사회 취약계층의 재기와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캠코는 1962년 국내 최초의 부실채권 정리 전문기관으로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경제의 위기 때 경제 취약부문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온 금융공기업이다. 지난 1월 취임한 권남주 사장은 첫 내부출신 사장으로 1998년 11월 캠코에 입사한 후 NPL(부실채권) 인수전략실장, 부사장을 역임한 NPL·구조조정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권 사장은 취임사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캠코는 지난해 캠코법 개정을 통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3조 원으로, 납입자본금을 1조6119억 원까지 늘리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
| 캠코 권남주 사장이 지난 23일 캠코 경기지역본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코 제공 |
가계부문에서는 채무자의 연체이자를 감면하고 상환을 유예하는 ‘채무자 부담경감 특별대책’을 오는 6월까지 연장 실시한다. 연체가 2020년 3월 이후 시작된 경우 상환을 오는 6월까지 일괄 유예하고,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발생한 연체이자는 전액 면제했다. 지금까지 총 7만1000명에게 7100억 원이 지원됐다. 또한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운용 기간도 오는 6월까지 연장해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최장 2년 상환유예, 10년 분할상환 등에 나섰다. 이를 위해 23개 금융회사에서 1109억 원의 채권을 매입했다.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에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성장가능성은 있지만 금융시장에서 소외된 회생기업에는 ‘DIP금융’을 지원했다. 부울경 49개사(3331억 원)를 포함해 149개사에 8583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한 2015년부터 2조4638억 원의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해 부울경 6개 해운사 1708억 원을 포함해 23개 해운사의 선박 96척을 인수하기도 했다. 또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 기업에 올해 6월까지 25%의 임대료를 감면하고 연체이율도 5%로 낮춰, 총 126개사에 130억6000만 원가량을 추가 지원했다.
캠코는 올해 중소기업·해운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부실채권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민간중심의 NPL시장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NPL펀드에 올해 500억 원 규모로 투자해 부실채권 간접인수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까지 7개 펀드에 총 7270억 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국·공유 재산 관리 측면에서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유재산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율을 2%포인트 인하하고 연체이자 등을 감면하고 있으며 국유·보유건물 임대료도 50% 경감함으로써 지난해까지 305억7000만 원(8970건)을 인하했다. 임대료 인하 조치는 오는 6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더불어 그린리모델링 방식을 도입한 부산 청년창업허브를 비롯해 부산 온타워, 부산통합관사 개발 등 국·공유지 위탁개발사업을 통해 공공서비스와 지역시민의 삶의 질 재고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권 사장은 “어려움을 겪는 가계와 기업이 위기를 딛고 든든한 경제주체로 복귀할 수 있도록 캠코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밀착형 사업과 사회적 가치 구현을 통해 부산 지역경제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