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간 해외사례·입지 선정 연구
- 친환경 연료 등 생산기반 조성도
오는 2050년까지 부산항 등 전국의 주요 항만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0으로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28일 해양수산부는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부가 2019년 10월 내놓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2020년 12월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근거해 항만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만들어 내자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도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확정한 바 있다.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수소 기반의 탄소중립 항만’을 구축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최종 지향점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2050 해양수산 탄소배출 네거티브 실현을 역점 추진하기 위해 항만 내 탄소배출 저감과 수소생태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수부는 앞으로 2년 간 각종자료 분석과 연구를 통해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항만 건설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여건 변화 파악, 해외 항만 사례 조사, 항만분야 에너지원 수요 추정, 탄소중립 항만과 연관산업 연계 활용, 적정한 입지 선정 등이다. 또 유관 부서 및 정치권과 협력해 이 같은 정책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 마련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2년 일정으로 탄소중립 항만에 적용될 기술을 찾기 위한 작업도 시작했다. 여기에는 친환경 선박 연료(LNG·에탄올·메탄올) 공급을 위한 적정 시설 및 규모 산정, 신재생 에너지로 항만의 전력수요 대체, 항만배후단지 공간을 활용한 항만 내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항만 내 에너지자립을 실현한다는 것이 해수부의 복안이다.
탄소중립 항만 구축이 적용될 곳은 부산항 등 ‘항만법’제3조에 따른 무역항 및 연안항이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즉시 부산항 등에서 시험작업을 거친 뒤 점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현재 해수부는 부산항 진해신항에 첨단 물류기능과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을 도입해 이 곳을 스마트항만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