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거래 이용자 수 558만 명 달해
- 절반이 100만 원 이하 자산 보유
‘코인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에 뛰어든 558만 명 중 3040세대가 전체의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절반 이상인 56%(313만 명)는 100만 원 이하의 자산을 보유했지만 1000만 원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82만 명으로 조사됐다. 그중 10억 원 이상 보유 투자자는 전체의 0.1%인 4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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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된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1년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55조2000억 원이며 고객확인제도(KYC)를 이행한 실제 이용자 수는 558만 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이용자 수(1525만 명)의 36.6%였다. 지난해 하반기 일평균 거래규모는 11조3000억 원이며, 지난해 4분기만 봤을 때 1일 평균 거래횟수는 4.1회, 1회 평균 거래금액은 75만 원이었다.
558만 명의 개인 투자자 중 30대가 31%, 40대가 27%로, 3040세대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이어 20대(23%), 50대(14%), 60대(4%)순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투자자가 67%로 여성(33%)보다 배 정도 많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투자자의 56%인 313만 명이 100만 원 이하의 자산을 보유했다. 구간별로 보면 ▷100만 원 이하 276만 명(49%) ▷100만~1000만 원 163만 명(29%) ▷1000만~1억 원 73만 명(13%) ▷1억~10억 원 9만 명(1.6%) ▷10억 원 이상 4000명(0.1%) 등이었다. 가상자산에 투자했음에도 조사 당시 ‘보유 없음’으로 나타난 투자자는 전체의 7%인 37만 명이었다.
원화마켓 기준, 지난해 4분기 투자자들은 1일 평균 4.1회, 1회 평균 75만 원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1일 5회 거래로 다른 연령보다 거래 횟수가 많았고, 1회 거래금액은 60대 이상이 가장 많은 금액(102만 원)을 거래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총 1257개로, 중복 제외 시 623종이었다. 그중 단독상장 가산자산은 403종으로 65%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의 시총 비중이 59%인 것에 비해 국내 원화마켓에서 이들 주요 가상자산의 비중은 27%였다. 주요 가상자산 비중이 낮고,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는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산자산의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은 약 65%로 유가증권 시장의 4.4배에 달해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절반(219종)은 MDD가 70% 이상으로, FIU는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상자산은 자금세탁 위험성이 높은데도 이를 방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력비중은 8%에 불과해 추가 전담 인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가상자산 사업자와 투자자에 대해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FIU는 향후 반기별 실태조사를 정기 실시할 계획이다.